경건한 사명자(15) 이런 교회 되게 하소서
사도행전 9장 31절
2025년 5월 25일
결단: 교회
본문은, 교회가 하나가 되면 어떤 영적인 현상이 나타나는지를 말합니다.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를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본문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단어가 "그리하여"입니다. 상황적으로 볼 때, 앞뒤 논리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울이 회심하고 복음을 전하다가 곧바로 유대인들의 핍박으로 위협을 받게 되어 사울을 고향 다소로 피신시킨 상황입니다. 상황적으로 보면 위기인데, "그리하여" 교회가 평안하여지고 부흥했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교회입니다. 사울이 피신하고, 복음 전도가 위축되었지만 오히려 교회가 평안하고, 든든하여 숫자까지 많아졌다는 사실은 인간의 계산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신비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미래를 걱정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교회는 사람의 힘으로 든든하게 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이 일하시면, 교회는 박해의 시기에도 자라고, 불안한 시대에도 평안을 누리며, 숫자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이것이 교회의 신비이고 본질입니다.
교회의 평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교인들의 숫자와 재정의 넉넉함이 아닙니다. 교회는 성령님으로 인하여 평안해지는 것입니다. 교회는 리더십에 의해서가 아니라, 성령님이 함께 하심으로 든든해지는 것입니다.
본문을, 사울이 없어지자 평안하게 되었다는 식으로 읽으면 안되지만, 평안을 위해 교회에서 사라져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끼리끼리 입니다. 파당과 갈등은 공동체의 중심을 무너뜨립니다.
둘째, 비판과 험담입니다. 사랑 없는 비판과 무분별한 뒷말은 공동체를 해치는 결과를 낳습니다. 비방과 비난은 사라지고, 격려와 중보가 자라야 평안이 회복됩니다.
셋째, 불신과 의심입니다. 지도자와 성도, 성도와 성도 사이에 신뢰가 무너지면 평안도 사라집니다.
교회는 평안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평안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들을 수 있고, 성령의 감동을 따라 순종할 수 있는 터가 됩니다.
교회가 평안해야 복음이 자랍니다. 사랑이 넘쳐납니다.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바라기는 한마음 체육대회를 통해 우리 안에 보여진 모습들 처럼, 함께 중보하며 격려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