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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사명자(17) 오염된 생각의 위험
창세기 6장 5-8절
2025년 6월 8일
결단: 정결한 맘 주시옵소서


지난 주에는 ‘생각을 안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나눴습니다. 
오늘은 두번째 시간으로, '잘못된 생각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살펴 봅시다. 
생각이 오염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노아 시대로 돌아가 봅시다. 5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그들의 죄악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근심하셨는데, 
어느 정도였나면 인간을 창조하신 것을 한탄하실 지경이었다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홍수를 통해 지면에서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를 쓸어 버리신 것이 노아의 대홍수입니다.

그럼 생각해 봅시다. 사람이 얼마나 악하면 그런 결정을 하셨을까요? 
창세기 6장에 정말 천인공노할 만한 죄가 나옵니까? 자세히 보면,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과 결혼해서 자식을 낳았다는 이야기가 전부입니다. 이 대목을 마태복음에서는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 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마태복음 24:38)라고 설명합니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그들이 심판받은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그들의 생각이 악했습니다.

그럼 질문해 봅시다. 살인을 한 것도 아니고 단지 생각하는 것이 항상 악하다고 
노아 가족 외에 모든 생명을 다 죽이는 것이 과연 정의로운 것입니까? 
아무리 하나님이라고 하시지만 너무 하신 것 아닌가요? 
생각하는 것이 악하다고 해서 내린 하나님의 처벌이 타당한 것일까요?

성경이 말하는 지혜는, 인간의 모든 것은 생각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생각이 악하다는 것은 그 존재가 악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잠언은 이렇게 말합니다.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잠언 23:7)

생각이 곧 그 사람이다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 하게"(고후 10:5)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인간의 '생각'이 곧 그 사람의 '삶의 방향'과 '영적 상태'를 결정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합니다. 
그렇기에 생각이 오염되면 그 존재도, 그의 인격도, 심지어 그 신앙도 잘못 오염됩니다.

일반적인 교인들이 무심코 가지고 있는 신앙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이 있습니다. 

첫째, "예수 믿으면 복받는다"는 생각입니다.
예수님 믿으면 복을 받습니까? 네, 받습니다. 
그런데, 그 복은 우리가 생각하는 물질적 축복으로 한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경우, 신앙을 축복과 동일한 것으로 잘못 생각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진짜 복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인해 우리가 그분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복은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차적 은혜이지, 본질적 은혜는 아닙니다.

둘째, 예배를 은혜 받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예배를 무언가 받는 시간으로 생각합니다. 
찬양이 마음에 들거나 설교가 좋으면 은혜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 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예배의 중심은 설교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분께서 날 받으시는가가 핵심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상한 심령으로 회개하는 것이지, 내 마음에 흡족한 무엇인가를 얻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셋째, "방언을 하면 믿음이 좋다"는 말이 교회 안에서 통용되는데 꽤 그럴듯한 말이지만, 이 역시 잘못된 생각입니다.
방언은 믿음의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각자의 사명에 따라 주시는 다양한 은사 중 하나일 뿐입니다. 
고린도교회는 방언과 같은 은사를 자랑하다가 오히려 분열과 혼란에 빠졌습니다. 
바울은 이에 대 해 매우 강하게 경고하며 사랑이 없는 은사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잘못된 생각들이 교회 안에서 아주 그럴듯하게 자리잡고 있을까요? 
생각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으니까, 언제부터인가 교회 안에서 내려오는 극히 지엽적이고 인간적인 것들이 
그럴듯한 생각으로 자리하게 된 것입니다.

주의해야 할 오염된 생각 중 하나가 바로 제법 그럴듯한 생각입니다. 
겉보기에 아주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는 진리에서 멀어지고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을 흐리게 하는 위험한 유혹일 수 있습니 다. 

우리가 조심해야 할 제법 그럴듯한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중산층'이라는 단어입니다. 
한때 전국민이 불렀던 [아파트]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왜 그렇게 불러댔을까요? 
그것이 중산층의 상징이었으니까요. 언제부터인가 인생의 목표가 중산층이 되었습니다. 
못살던 시절에 비하면 중산층이 어디냐고요? 그것이 아주 그럴듯하지만, 잘못된 생각입니다.

중산층 생각은, 내가 하나님 앞에 더 깊이 헌신하거나, 더 많은 사람을 섬기고, 
영적으로 더 멀리 가는 것을 스스로가 제한하는 감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한이 없습니다.

저의 부르심은,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영적인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저에게 저는 동행하는 교회 담임목사가 되었으니 그래도 성공한 것 아니냐, 
이것이 제법 그럴듯한 생각입니다.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사명자로 살아야 합니다. 
얼마든지 더 큰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생각은 크게 하십시오.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인생의 목표가 중산층이 되게 하지 마십시오.

노아 시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장가가고 시집가고 입니다.
이 부분에서 좀 생각해 볼 것이 있어서 말씀 드립니다. 최근의 결혼 문화가 급속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식 결혼식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주례 없는 결혼식 유행하고 있습니다. 
교인들이 이런 변화로 인해 목사에게 주례를 받지 못하게 되었다고 많이들 안타까워합니다.

하지만 시대적 흐름을 이기기도 힘들고 특히 자식은 더 이길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결혼에 대해서 배우지도 않았고 가르치지도 않았으니,
지난 간 것은 말할 수 없겠고요. 하지만 다음부터는 가르칠 것은 가르치 십시오. 
특히 다른 것은 몰라도 성혼선포만큼은 친구나 사회자에게 맡기지 마십시오. 
정 어렵다면, 성혼선포만큼은 부모님이 하십시오.

세상의 생각을 따라가는 기독교가 되면 안됩니다. 그럼,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오염된 잘못된 생각 인지, 
아니면 성령님께서 주시는 생각인지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점검할 수 있는 진단질 문 다섯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이 생각은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는가?
둘째, 이 생각이 나에게 평안과 용기를 주는가? 불안과 초조함을 주는가?
셋째. 이 생각은 하나님을 더 신뢰하게 하는가? 내가 더 통제하려고 하는가?
넷째, 이 생각은 누군가를 더 사랑하게 하는가? 미워하게 하는가?
다섯째, 이 생각은 나를 죄에 더 가까이 가게 하는가? 거룩함으로 인도하는가?

은밀한 죄나 반복되는 중독성 있는 유혹은 늘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누구의 생각입니까? 세상의 생각입니까? 
제법 그럴듯한, 하지만 독사 같은 생각 입니까? 아니면 하나님께 복종된 거룩한 생각입니까?

성경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깊은 묵상으로 꾸준하게 생각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안에 어느날부터 독사처럼 또아리를 틀고 있는 잘못된 생각들을 고치고 새롭게 해야 합니다. 
생각이 고쳐지면 인생이 새로워집니다. 평균에 만족하지 않고 탁월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생각의 능력을 통해 그 거룩한 하나님의 뜻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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