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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1) 예수님과 함께 산을 오르다.

마태복음 51

202583

결단: 소원 (삶의 작은 일에도)

 

어둡고 혼란스러운 세상에 폭염까지 겹쳐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내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우리의 모든 형편과 마음을 하시는 주님께서 '평지'에서 숨 막히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를 '말씀의 산'으로 부르십니다오늘부터 예수님과 함께 말씀의 산을 오를 것입니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마 5:1)


마태복음 5장에서 7장까지 이어지는 말씀을 [산상수훈]이라고 부릅니다. 산에서 하신 설교라는 뜻입니다. 산상수훈은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고그리스도인의 삶을 가장 잘 요약해 주는 말씀입니다

말씀의 산에 오르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합니다. 동네 뒷산에 올라가도 만반의 준비를 하는데, 영적인 산을 오르기 위해서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오늘은 산상수훈을 시작하는 첫 번째 시간으로두 가지 질문과 함께 말씀의 산으로 오를 준비를 하겠습니다.


1. 예수님은 왜 산으로 올라가셨을까요?

 

예수님은 평지를 떠나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일부러 그렇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진실로 만나고 싶다면 산으로 올라오라.” 왜 산으로 우리를 이끄시는 것일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평지는 주의해야 할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지는 익숙함, 잡음, 복잡함이 있는 곳입니다.

평지는 익숙하여 편안하지만, 다양한 가치관과 각종 정보와 소문으로 끊임없이 시끄러운 잡음이 있고,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마음이 상하고 분노와 시기와 불신이 자라기 쉬운 곳입니다. 평지의 편안함이 성장을 방해하고, 잡음으로 주님 음성 듣는 것을 방해하고, 복잡한 인간관계가 주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킵니다.

 

이러한 평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산이 필요합니다. 익숙한 평지를 의도적으로 떠나서 영적인 산에 올라야 합니다. 그러나 평지를 떠나 믿음의 산을 오르려면 결단이 필요합니다. 산상수훈의 말씀들은, 낮은 평지의 삶의 단계에서는 이해할 수도, 순종할 수도 없는 말씀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산으로 이끄시는 의도는 우리들의 영적 수준을 높이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따라 산을 오르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짐을 간단하게 꾸려야 합니다. 마음의 배낭의 무게를 줄여야 합니다. 예수님 따라 산을 오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심령의 가난함'입니다.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입니다. 내 심령이 가난한지를 어떻게 식별합니까? 간단한 진단 질문이 필요합니다.

 

나는 예수님이 필요해서따르고 있는가, 아니면 사랑해서따르고 있는가?”

 

예수님을 따르는 이유가, 오직 예수님을 더 알고 싶어서라면 예수님을 사랑해서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 것에서 파생되는 것들 - , 기도 응답, 물질적 축복, 인간관계, 중교적 만족과 같은 것들이라면, 그것은 예수님이 필요해서 따르는 것입니다. 깊은 영적 체험조차도 예수님보다 더 중요할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산으로 올라가야 들을 수 있는 말씀이 있습니다. 산 위에서만 보이는 하나님의 일들이 있습니다. 산 위에서만 누릴 수 있는 주님의 임재가 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따라 말씀의 산으로 올라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주님께서 말씀의 산으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산을 오를 준비를 합시다. 먼저 내가 있는 평지를 살펴봅시다. 영적인 익숙함의 함정- 세상의 잡음의 함정- 관계의 복잡함이라는 함정 중에서 나의 신앙이 자라지 못하도록 가로 막고 있는 것이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

 

2. 예수님을 따라 산으로 올라간 사람들은 누구였을까요?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마 5:1)

 

오늘 말씀에는 두 부류가 등장합니다. 무리와 제자입니다. 무리는 누구인가요? 바로 앞 절에서 이렇게 소개합니다.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 강 건너편에서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4:25)

 

여기서 무리는 예수님께서 기적과 이적을 행하신다는 소문을 듣고 몰려온 자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신 일을 보고 환호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따라 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라 산으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성경은 그런 사람들을 제자와 구별하여 무리라고 부릅니다.

무리는 기적을 보고 감탄하고 감동하고 은혜를 받습니다. 영적인 기쁨으로 행복해 합니다. 그러나 산을 오르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지킬 것을 지키기 위해서 평지에서 머물러 있는 자는 무리일 뿐입니다.

 

제자는, 예수님이 어디를 가시든 따라가는 자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산을 오르는 자들입니다. 메시지 성경은 예수님을 따라 산에 오른 제자들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제자 = 예수께 배우고, 그분께 인생을 건 사람들’.

제자는 영적 환호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산을 오르는, 고단함을 견디면서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갑니다. 예수님을 더 알고 싶어서, 그분과 더 가까이 있고 싶어서 산을 오르는 사람입니다. 산을 오르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땀이 나고 숨이 차고, 때로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그 길 끝에서 제자는 예수님의 음성을 직접 듣습니다.

 

정리하면, 무리는 기적에 감탄하지만, 제자는 주님의 십자가를 따라 갑니다. 무리는 감동에서 멈추지만, 제자는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께 순종합니다.

 

예수님은 누가 무리인지, 누가 제자인지 아십니다. 감동만 하지 말고 진짜 제자가 됩시다. 평지의 함정에서 나와서 믿음의 산을 올라 가 봅시다. 그래서 주중에 구체적으로 실천해 볼 수 있는 것을 제안합니다. 이번 주 설교 중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거나 주야로 묵상이나 통독을 통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거기서 멈추지 마십시오. 감동을 받았을지라도 그것은 여전히 평지일 뿐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산에 올라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무게를 줄여야 합니다. 생각도 내려놓지 않으면 고집이 되고 감정도 주님 앞에서 내려놓지 않으면 강퍅한 것이 됩니다.

 

인내하고 산을 오르십시오. 힘든 일입니다. 자신이 살아 있다면, 정욕과 탐욕, 자기 의가 남아 있다면 오를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따라 산에 오르는 일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인내하고 포기하지 않고 산에 오르면 평지에서는 결코 알 수 없었던 주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산에 오르는 자에게 상급이 주어집니다. 산에까지 따라온 자들에게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 그 유명한 팔복입니다. 이것이 아무리 힘겨워도 산에 올라야 하는 진짜 이유입니다. 팔복의 핵심은, 단지 복 받는 것이 아닙니다.

너희는 복이 있는 사람들이다.”라는 선언입니다.

이 선언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평지에서 무명한 자, 무시당하는 자, 힘없는 자들을 향해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이제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이것이 우리가 산을 올라야 하는 이유입니다. 제자의 신앙은 때로 힘겹습니다. 그러나 존재가 바뀝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무리가 되지 말고 제자가 되라. 평지를 떠나 산으로 올라오라.”

이 부르심에 응답하고 주일의 산상수훈 시리즈를 통해 우리의 영적 무게 중심이 평지에서 산으로, 무리에서 제자로 옮겨지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더 나아가, 주님을 따라 산을 오르다가, 어느 날 우리의 삶이 주님의 임재로 빛나는 자랑스러운 든든한 믿음의 산이 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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