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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2) 예수님께 가르침을 받다

마태복음 51-3

2025810

결단: 주의 자녀(제자)로 산다는 것은

 

산상수훈은 예수님의 말씀 중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그래서 한 절 한 절 읽을 때 산에 오르려는 태도로 읽어야 하며, 이를 격물치지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지난주 설명했습니다.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라는 호세아의 격물치지가 필요합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12:30)라는 말씀 역시 예수님의 격물치지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이런 격물치지의 마음으로 살펴야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본문 2"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는 산상수훈을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산에 올라가신 예수님이 그들을 가르치시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때부터 자신의 사역을, 제자들을 가르치시는 방향으로 결정하셨다는 뜻입니다. 산상수훈의 목표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입을 여셨습니다. 주님께서 입을 열어 가르치셨다는 내용은, 4복음서 중에서 오늘 본문이 유일합니다. 다른 말씀들은 어떤 특정한 상황이나 논쟁 중에 하신 말씀으로 산상수훈은 예수님이 의도적으로 제자들을 가르치시기 위해 작정하시고 하신 말씀입니다.

 

"제자"를 뜻하는 영어 단어 Disciple의 어원을 살펴보면, 이 단어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는데 그 뜻은 '배우다(to learn)'입니다. , 제자는 본래 '배우는 사람, '가르침을 받는 자'로서, 계속해서 배우고 변화되어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것이 제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신앙이 왜곡되거나 잘못 변질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에게 배우지 않으면 바리새인들처럼 자기 신앙에 도취 됩니다.

 

진짜 복은 예수님에게 '배우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그것을 따르며, 말씀대로 살아가면서 새로운 존재가 되는 사람이 복 있는 자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소금 과 빛이라는 새로운 존재가 되도록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은 가르침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특별한 곳을 선택하셨습니다. 그곳이 바로 산입니다. 평지가 이미 익숙해져서 자신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면 산이란 새로운 환경, 경험, 또는 말씀을 뜻합니다.

 

: 존재가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뇌과학에서는, 뇌는 반복과 익숙함에 길들여져 자동화된 반응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낯선 환경, 다른 분위기, 새로운 자극이 들어오면 뇌가 그 상황에 적합하도록 변하는 것입니다. 어떤 환경과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뇌는 변합니다. 뇌가 변한다는 것은 우리의 행동, 결정, 감정도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새로운 존재로 변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에게 제자들을 산으로 이끄신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천국복음을 가르치시기 위해서 예수님은, 가장 먼저 환경을 바꾸셨습니다사람이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뇌가 바꿔야 합니다. 그런데 뇌를 바꾸는 것은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경험입니다. 뇌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합니다. 그렇기에 사람이 바꾸려면 새로운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평지에서는 영적 익숙함으로 이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어렵습니다.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평지에서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그 상황에서 그가 어떻게 반응할지, 또는 어떤 의견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특징을 우리의 창조주이요 우리 인생의 주인이신 예수님은 누구보다 잘 아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평지에서는 인간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아시고 새로운 영적 환경인 산으로 이끌어 가십니다.


우리를 영적으로 새롭게 하는 산 중에 하나가 주일예배입니다. 예배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면 뭔가 마음이 바뀌고, 생각이 열리고, 전과는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깨닫습니다그런데 그 경험과 시간이 짧다보니 다시 평지로 오면 원위치 되곤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의지 문제가 아닙니다. 지속성의 문제입니다뇌는 한 두 번의 경험으로 새로워지지 않습니다. 이미 형성된 뇌회로가 바뀌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경험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주일 한 번으로는 부족합니다평지에서 은혜받는 것으로, 감동하고 감탄하는 것으로 만족하면 안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전혀 새로운 사람,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게 하려 하십니다.

주야로 묵상은 주일 한 번으로 그칠 수 있는 영적 산행의 경험을 일상의 평지에서도 지속하고 반복하는 훈련입니다. 지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우리는 고쳐지지 않습니다. 계속 반복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훈련해야 합니다. 적당히 하다가 그만두지 마십시오. 아직 우리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지 않았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꾸준하게 새로운 영적 자극을 받으면 우리의 영적 뇌, 즉 우리의 존재가 새로워집니다그것이 예수님께서 친히 우리를 가르치시는 이유이자 목표입니다그러기 위해서 오직 예수님께 집중해야 합니다.


: 예수님에게 집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산으로 올라가신 것은 평지의 소음들, 복잡함, 평지의 중력에서 벗어나 그 무엇보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집중하기 위한 것입니다. 주님에게 집중하라는 것입니다예수님에게 집중하지 못하면 우리 마음은 금새 다른 것들에 집중합니다. 이 세상 어떤 것이 우리에게 천국을 주겠습니까? 다른 것들에 집중하면, 그것이 사람이든, 일이든, 물질이든, 성공이든, 금새 우리는 그로 인해 갈등하고 고민합니다. 시기하고 미워하고 분노합니다.

평지에서 우리는 사람의 평가에 흔들리고, 경제 상황에 흔들리고, 관계 문제에 흔들립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집중하면, 예수님의 말씀과 그분의 가르침에 집중하면 점점 우리는 새로워지고 새사람이 됩니다.  새사람이 되면 평지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하고, 더 이상 평지에서의 삶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삶이 고정되어, 요동하는 평지에서도 흔들림 없는 제자의 길을 걷게 합니다.

다니엘이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이유는 그가 주기적으로 기도의 산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평지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힘이 되었습니다제자는 예수님에게 집중함으로서 능력을 받는 자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평지에서 너무 오래 있었습니다. 이제 말씀의 산을 오릅시다.

성경 5개년 계획을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이미 진행하고 있는 주야로 묵상을 기본으로 해서 올해는 성경통독을 진행하고 이후 성경 정독, 성경 필사,  성경 암송,  성경으로 대화하는 단계까지 진행하여 성장할 것입니다. 그러니 꾸준하게 말씀의 산을 오르고 또 오릅시다. 그렇게 해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소금이고 빛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주의 제자로 사는 것이며, 우리가 받을 최고의 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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