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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맞이한 사람들(2) 시므온

누가복음 2장 25-33절

2023년 12월 10일. 대강절 2주 

결단 : 선한 능력으로 



대강절을 보내면서 우리가 가져야 할 영성은, 기다림입니다. 

신앙의 시작은 기다림입니다. 

우리 인생은 기다림으로 시작하고 기다림으로 <삶>이 진행되고, 기다림 속에서 성취되어 갑니다. 

월급날을 기다리고, 휴가를 기다리고, 졸업, 제대, 퇴원, 결혼, 누구에게나 기다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인생은, 기다림 그 자체 입니다. 


무엇을 기다려야 합니까? 이 질문에 답은 이미 정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약속은 예수님의 재림 뿐입니다. 주밍느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어떻게 기다릴 것인가? 입니다. 

기다리는 태도가 현재 내 삶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요, 그 태도가 기다림의 결과까지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아기 같은 마음으로 제법 오랫동안 기다린 사람이 등장합니다. 시므온입니다. 

시므온의 삶을 통해서 기다림에 필요한 영적인 태도를 살펴봅시다. 


첫째, 의롭고 경건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25절 입니다.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를 기다리는 자라" 


기다리는 자가 경계해야 할 것은 조급함입니다. 디모데후서에서는 말세적 증세 가운데 하나로 조급함을 언급합니다. 조급하다는 것은 기다리다가 지치는 일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조급함은 일상에서 뿐만 아니라 기도에서도 나타납니다.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기다립니다. 

그런데 내가 정해 놓은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넘기면 영적으로 쫓깁니다. 

응답 받을 수 있을까? 의심이 듭니다. 

다른 사람을 보면 조급해집니다. 


시므온에게도 기다림이 주는 무게가 있었습니다. 29절에 보면, 이제서야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주시는 도다... 기뻐하는 것을 보면 오랫동안 기다리면서 시므온이 감수해야 할 무게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게를 견뎌야 합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숨어 있던 120명이 길거리로 나가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들로 바뀐 것은 성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초대교회의 능력은 그것만이 아닙니다. 

그들의 힘은 기다림에서 나왔습니다. 


기다림이라는 하는 고된 과정을 생략하고 달콤한 열매만을 취하려는 것은 건강한 영성이 아닙니다.

기다림 없이 주어지는 것들에 대해서 경계하십시오. 

열매는, 기다림의 최종적인 결과입니다. 씨앗부터 뿌리와 새싹, 줄기도  꽃이라는 긴 과정을 생략한 열매는 없습니다. 


 시므온이 의롭고 경건했다는 것은, 그에게 주어진 약속을 그가 진실하게, 끝까지 믿었다는 것입니다. 

'의롭고 경건하다'는 것은 옳은 것을 꽉 붙잡다는 뜻입니다. 

꽉 붙잡았다는 것은, 기다리는 것이 시간이 차면 저절로 되는 수동적인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므온은 적극적으로 기다렸습니다. 


시므온은 기다림의 시간을 통해서 위로의 사람으로 성장했습니다. 

시간만 채우는 것은 기다림이 아닙니다. 

기다리면서 성장해야 합니다. 

기다리면서 변화해야 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우리를 그 일에 적합한 사람이 되도록 준비시키는 축복의 시간입니다. 

더 성장하십시오. 

더 큰 사람이 되십시오. 


둘째, 그래서 오늘부터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삽시다. 


시므온은 성전에 주기적으로 찾가아서 기도를 했습니다. 시므온은 막연히 기다린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자신이 매일 할 수 있는 일을 성실하게 했습니다. 


정말 기다리는 사람인지는, 그 사람이 보내는 오늘의 태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내일을 기다리는 사람은, 오늘도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인류구원을 위한 자신의 때가 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시지만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 작은 일도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오늘을 성실하게 감당 하셨습니다. 막연한 꿈만 가지고 때만 기다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주어진 모든 시간들을 최선을 다해 사셨습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맡겨진 그 일은, 여러분이 그토록 간절히 기다리는 궁극적인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오늘을 성실하게 보내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그 결정적인 날이 되어도 그 날도 다른 날과 다를 바 없이 무료하고 의미 없는 날로 흘러보내고 말 것입니다. 

오늘을 충성스럽게 삽시다. 


기다림이라는 시간이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유익은, 자신의 인생을 소중하게 여기고 가치있게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다리면서 존재가 더 깊어지고 인생을 더 사랑하게 됩니다. 


우리가 살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소망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소망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그 소망 자체가 절대 무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 소망이 있기에 우리들의 하루 하루가 빛나는 것이고, 행복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 때문에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 인생 자체가 이미 받은 축복입니다. 


기다림의 과정 자체가 우리를 더욱 성숙시켜가는 시간이 되도록, 그 기다림의 시간조차도 행복이고 축복이 되도록 소망으로 오늘을 성실하게 살아갑시다. 

기다림 자체가 우리가 이미 받은 상급입니다. 

기다림 자체가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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