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사명자(10) 생명에서 생명으로
2025년 4월 20일, 부활절
요한복음 10장 9-10절
결단:은혜로다
예수님이 모든 사망 권세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모든 질병과 슬픔, 어둠을 이기시고 승리하셨습니다. 믿는 모든 자에게 부활의 주님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요한복음 5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 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
예수님의 부활은 심판대에서 사망 선고를 받은 죄인들에게 영생을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생명으로 부활하셨고, 그리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이 생명은 우리를 절망에서 소망으로, 정죄에서 은혜로, 미움에서 사랑으로 이끌어 갑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죄가 가져온 죽음을 생명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부활을 표현하면, ‘생명에서 생명으로’ 입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풍성한 생명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는 말씀을 통해서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망의 존재를 모르면, 사망의 권세에 붙잡힐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여전히 사망의 자리에 있는 건 속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주신 생명을 빼앗고 우리를 여전히 사망의 자리에 머물게 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도둑입니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10)
도둑은 양의 것을 도둑질하고 상처를 입히고 마침내 양을 멸망시키는, 영적인 존재입니다. 도둑은 사탄이고, 이단이며, 세상의 거짓된 사상이고, 반기독교적 문화입니다. 그 도둑이 가장 잘하는 것은 몰래 훔쳐 가는 것입니다.
주의하십시오. 도둑이 당신에게서 훔치려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을, 믿음을, 영적인 기쁨을, 진리가 준 자유를, 참된 사랑을 몰래 훔쳐 가려고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성령님에게 드리지 못하도록 우리에게서 진리의 알곡을 훔쳐 가고, 거짓된 가라지를 뿌립니다. 우리를 속이고 있는 도둑이 주는 사망의 자리에서 더 머물지 마십시오.
만일 우리가 주님이 주신 생명을 도둑에게 빼앗기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지금보다 우리의 믿음은 더 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깊은 은혜 가운데 살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 가정은 더 행복하며 우리 자녀들은 더 빛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더욱 하나 될 수 있었습니다. 도둑을 집으로, 마음으로, 생각 안으로 들여 보내서는 안 됩니다. 도둑이 훔쳐 가지 못하도록 하십시오. 쫓으십시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내가 예수님이 주시는 생명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9절)
양이 살기 위해서는 꼴을 얻어야 합니다. "꼴"은 양들에게 있어 생명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먹이입니다. '꼴'은 단순히 음식만이 아니라, 영의 양식, 곧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합니다. 꼴을 먹는다는 것은 지친 영혼에 새 힘을 공급받는 것이요, 상한 마음에 평안을 누리는 것이요, 죽어가던 영혼이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생명으로 살기 위해서 우리는 매일 말씀의 꼴을 먹어야 합니다. 말 그대로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말씀의 꼴을 얻어야 하는 것은 도둑은 우리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 동안 우리를 속일 만큼 기만술에 능하고, 변장의 고수입니다. 우리의 의지로, 우리의 신념으로 못 이깁니다. 그렇기에 말씀에 순종함으로 도둑과 싸우십시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함께 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는 능력이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더 많은 것을 빼앗기기 전에, 생명을 빼앗아가고 다시 우리에게 죽음을 놔두고 가는 도둑과 싸우십시오.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분의 이름으로 싸우고 승리하십시오.
생명에서 생명으로 사는 방법은 딱 하나, 생명이신 예수님에게 붙어 있어야 합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요 15:4)
가지가 생명으로 살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포도나무 되시는 주님께 꽉 붙잡혀 있어야 합니다.
인생도, 신앙도 100가지 다 좋을 수 없습니다. 나쁜 것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 제하고 나면 여전히 좋은 것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생명이신 예수님에게 꼭 붙어 있는 것입니다. 감정이 흔들려도 마음이 복잡하고 이해되지 않아도, 주님을 놓지 마십시오. 말씀의 꼴을 먹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부활 생명으로 살아가십시오. 주님은 우리에게 무덤과 같은 시간을 살아갈, 생명의 능력을 이미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더이상 사망 아래 있지 않습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자들입니다. 부활을 통해 예수님의 생명에서 우리의 생명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생명에서 생명으로 입니다. 그리고 생명은 또 다른 생명을 낳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 생명이 나를 살렸다면, 우리는 그 생명으로 또 누군가를 살려야 합니다. 이제는 "생명에서 또 다른 생명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해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이 주신 생명은 우리 안에서 더욱더 풍성해집니다.
주님께 꽉 붙어 있는 삶, 그로 인해 주님이 주시는 생명으로 충만하여 더이상 도둑에게 빼앗기지 않고 살아가는 멋지고 당당한 승리자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