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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사명자(20) 우리는 한 몸
고린도전서 12장 21-25절
2025년 6월 29일, 온가족 온세대 예배


2025년 두번째 온가족 온세대 예배입니다. 3세대가 함께 모였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교회를 예수님 안에서 한 몸이다고 했습니다.

몸에는 머리도 있고, 손, 발도 있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간, 심장 등도 있습니다.
그것 하나 하나를 지체 라고 부릅니다. 각각의 지체들이 서로서로 연결되어서 '몸'이 됩니다.
'교회를 몸이다' 라고 표현한 것은 생각할수록 오묘하고 신비롭습니다.

1세대인 할아버지(할머니)와 2세대인 아버지(엄마) 그리고 3세대인 다음 세대라고 하는 
각 지체들이 합쳐져서 교회라고 하는 한 몸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중에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다 중요합니다. 
모두가 다 중요하다는 것이 교회의 신비입니다. 예수님은 교회를 이렇게 만드셨습니다.

그럼 한 몸에 대해서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을까요?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21절)"

'쓸 데가 없다'는 말이 2번 나옵니다. 이런 표현이 있다는 뜻은, 
교회 안에서 누군가를 향해 "당신 은 쓸 데가 없다" "당신은 필요 없어"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노골적으로 "당신은 필요 없어"라고 말하지는 않을 거에요.
하지만, 자기 자랑을 늘어 놓거나 자기 주장만 고집하는 것은 내용적으로는 "당신은 필요 없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몸을 찢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럴 때 예수님은 가장 아파하십니다.
실제로 고린도교회는 서로에게 당신은 필요 없다는 말로 서로를 아프게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사역은, 하나가 되어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발이 더러워서 냄새가 나면 우리 몸에서 누가 가장 먼저 알아 차릴까요? 예민한 코입니다.
만일 손톱에 떼가 끼어 있으면 매사에 비판하기 잘하는 눈이 가장 먼저 발견할 것입니다.
그런데 발이 지저분하거나 손톱에 떼가 낀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다른 지체들을 대신해서 일하기 때문입니다. 
깨끗한 지체들은, 일하는 지체들의 수고 덕분에 편안하게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한 몸의 이치입니다.

시골에 살 때 저희 어머니 손은 늘 더러웠습니다. 
한 겨울에도 갯벌에 나가서 일을 하셔야 했기 때문에 손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졌습니다. 
그 갈라진 틈으로 골이 생겼는데 그 사이사이에 갯벌이 스며 들어가서 
실핏줄처럼, 검정줄들이 셀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 손이 더러워진 이유가 있습니다. 그 손으로 우리 가족들을 먹여 살렸습니다. 
우리 가족 중 누구도 어머니의 손을 더럽다고 말하거나 창피하게 생각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 손이 어떤 손인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입니다. 도리어 우리는 그 손에 감사했습니다.

한 몸 안에는 많은 지체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분명 연약한 지체도 있습니다. 
신체적으로 연약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으로 은사도 없고, 은혜도 잘 모르고, 아직도 육신적인 사람 같은 이들을 뜻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런 지체도 똑같이 소중하다고 말합니다.
우리 몸에 필요 없는 지체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기능은 달라도, 모양은 달라도 다 필요하도록 우리 몸을 만드셨습니다.

눈: 감으면- 넘어집니다.
코: 막으면- 숨을 못쉬어서 큰 일 납니다.
입: 닫으면- 먹지 못해서 쓰러집니다.
손: 안움직이지 않으면- 밥도 못먹고 생활이 답답합니다.
발: 움직일 수 없습니다.

한 몸이다는 것은 뗄 수 없다는 뜻입니다. 
나눌 수 없는데 나누려고 하면 아픕니다. 잘라내려고 하면 아픕니다. 
우리가 아픈 것은, 누군가를 마음에서, 관계에서 밀어내고 잘라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몸의 한 지체가 떨어지면 그것을 무엇이라고 부를까요? 
그것은 지체가 아니라 좀 끔찍하지만, 시체입니다.

우리는 다 소중하기에 모두가 다 필요합니다.
우리는 다 필요합니다.
자신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다른 지체도 똑같이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서로에게 감사하는 한 몸이 될 때, 교회의 머리되시는 예수님은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한 몸이라는 것은 함께 자라야 한다는 뜻입니다.(엡 4:16) 
예수님 안에서 한 몸이기에 나이와 역할과 직분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 안에서 하나된 몸으로서 함께 성장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각 지체들이 골고루 같이 자라야 그 몸은 정상이고 건강합니다.

만일 귀만 자라면 뭐라고 할까요? 당나귀입니다.(제가 만든 문제입니다.)
코만 자라면 뭐라고 부를까요? 붕어 사만코입니다. (자매품, 빠삐코도 있어요.)
같이 자라야 합니다.

우리 함께 성장합시다.
1세대는 믿음의 기둥으로 멋진 본이 되도록 계속 성장해 주십시오.
2세대는 섬김의 중심이 되어 교회가 더욱 든든하게 서도록, 성장해 주십시오.
3세대인 다음 세대 자녀들도 믿음의 씨앗이 자라 멋진 열매가 되도록 계속 잘 성장해 주세요.

“우리는 세대가 달라도, 역할이 달라도, 
예수님 안에서 서로를 귀히 여기며 함께 자라고 함께 기뻐하는 한 몸, 한 교회입니다." 
저의 지체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를 동행하는교회라는, 한 몸으로 묶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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