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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의 삶(6) 고난 중에도 순례자답게!

베드로전서 4장 12-19절 

2024년 3월 24일 

결단 : 그저 사랑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셨습니다. 이 이야기 안에 숨겨진 진실이 있습니다. 구원 받은 우리도 고난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천로역정에서 살펴봤듯이, 그리고 우리가 살아오는 동안 이미 경험했듯이 고난 없는 인생이 없습니다. 

고난은 필수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고난 중에도 순례자로서 잘 행동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고난 중에 해야할 것과 해서는 안될 것이 있습니다. 


첫째, 무익한 고난은 만들지 마십시오. 

고난은 축복이라고들 합니다. 고난이 유익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무익한 고난도 있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15)


잘못을 해서 고난을 뒤집어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고난을 자초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둘째, 고난을 더 키우지 마십시오. 

고난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고난 중에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불필요하게 고난을 더 크게 키우지 않는 것입니다. 

종종 자신이 겪은 고난보다 더 크게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천로역적에서 [절망거인]에게 붙잡힌 크리스천도 너무 힘들다고,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힘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기억하십시오. 똑같은 고난을 소망도 겪었습니다. 

그리고 소망은 죽으려고 했던 크리스천에게 용기를 주면서, 최소한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에 먹칠은 하지 말자고 합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고난 자체보단 그 고난에 대처하는 우리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같은 고난을 당해도 믿음에 따라 처신이 얼마든지 달라집니다.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12)


지혜는 고난을 더 이상 키우지 않는 것입니다. 

이상한 고난이 되지 않게 하십시오. 그러기 위해서 고난 당할 때에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고난을 더 키우지 않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 두 가지를 제시하겠습니다.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시 141:3)

다윗은 가장 먼저 입술을 지켜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기도 형태이지만, 입술로 범죄치 않겠다고 하는 다윗의 결심입니다. 


입을 닫는다는 것은 한 마디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일이 나쁜 쪽으로 흘러가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고난을 더 키우지 않기 위해서 다윗이 했던 두번째 결정은,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않은 것입니다. 

"내 마음이...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시 141:4)


천로역정이 우리에게 줄기차게 말하는 하나의 메세지가 있다면, 이것입니다. 

"당신은 누구와 함께 동행하시겠습니까?" 

고난의 때일수록, 더 신중하십시오. 


셋째, 피할 수 없는 고난이라면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십시오. 

고난이 유익이 되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영적인 태도가 있습니다.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13)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오히려) 부끄러워하지 말고"(:16)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오히려)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19)

고난은 누구에게나 아프고 무섭습니다. 그래서 피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피한다고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즐거워하고, 오히려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히려 선을 행하십시오. 


"오히려"는 일반적인 짐작이나 기대와는 전혀 반대되는 결과를 의미합니다. 

성도들은 '오히려'의 존재들입니다. 

"오히려, 왼편 뺨도 돌려 대라"

"오히려, 겉옷까지도 주어라"

"오히려, 십 리를 동행해주어라" 

"오히려, 사랑하라"


이것이 복음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예측대로 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어려운 일 앞에서도 영적 품위를 지킵시다. 

고난 중에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성도가 됩시다. 

고난이 아무리 커도 하나님의 사랑이 더 크기에, 고난 중에 무너지지 마십시오. 

고난을 딛고 우뚝 일어서서, 저 천성까지 꿋꿋하게 걸어가는 순례자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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