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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한 순례자(3) : 함께 합시다. 

디모데후서 2장 20-23절 

2024년 1월 28일 

결단 : 기대 


우리는 경건한 순례자입니다. 인생이든, 신앙이든 이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순례자임을 자각할 때, 우리 삶을 하찮은 것들에게 허비하지 않고 왜 살아야 하는지, 삶의 목표가 새로워질 것입니다. 

저 하늘이 있다는 것을 믿게 된다면 도리어 지금, 여기, 오늘을 살아가는 삶의 태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순례길에 있어서 가장 위험한 것은, 혼자 있는 것입니다. 

주일학교 시절부터 불렀던 찬양 중에 "함께 갑시다. 내 아버지 집"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구원하자는 뜻도 있지만, 아버지 집에 가기까지 겪게 될 수많은 어려움과 방해를 생각해보면 함께 가야 할 길이라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동네 산책은 혼자 해도 되지만, 순례는 같이 가야 합니다. 


그런데 가장 힘든 것이 있다면, 함께 하는 것입니다. 훈련하지 않으면 함께 하는 것은 기쁨이 아니라 버거운 짐이고 고통입니다. 끝까지 함께하기 위해서는, 영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첫째, 누구와 함께 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순례는, 아무 하고나 함께 하면 안됩니다. 함께 해서는 안될 자들이 있습니다. 

누구와 함께 해야 합니까?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22) 하십시오. 


바울 사도는 오늘 본문 바로 앞절에서 [어떤 사람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는 자들]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런가하면 고린도 교인들에게,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 너희 중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가 있다]고 대놓고 말합니다. 


교회 안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 신앙이 그릇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자들과 함께 하면 영적으로 병들고, 결국 믿음이 무너집니다. 


주님을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가 되기 위해서 주야로 묵상해야 합니다. 내 안에 말씀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에게 치우치지 않습니다. 

우리 중에 누가 그런 사람일까요? 두리번 거리지 마세요. 

이 말씀 앞에서 '나는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부르는 자인가' 먼저 자신을 살피십시오. 


둘째, 그럼 누가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입니까?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라 이에서 다툼이 나는 줄 앎이라"(:23) 


주님을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는, 말씀 앞에서 자신을 살피고 자신 안에 행여 다툼이 될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기꺼이 버리는 자입니다. 

아무리 옳은 것일지라도 결국 다투는 것이 된다면 그만 두고 버려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입니다. 


우리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계십니다. 

무엇보다 주인의 쓰심에 합당한 존재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분이 판단하시고 결정하십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가 순례자라는 것을 잠시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이것이 위험한 것은 자신을 주인으로 착가할 수 있기 떄문입니다. 

내가 주인이 되면, 매사 내가 기준입니다. 내 생각, 내 신앙이 절대적인 것이 되어서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하기 보다는 사사건건 그들과 다투게 됩니다. 

다툼이 있는 곳에는 결국 상처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 교회 로고는, 동행의 의미를 십자가로 표현한 것입니다. 동행이란,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업고 가는 것입니다. 

세 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께서 우리 교회를 업고 계신다는 것이고요. 

둘째. 한 성도가 다른 성도를 업고 있는 모습입니다. 

셋째, 누구도 혼자서는 온전한 십자가를 만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아무리 좋다한들 혼자 있으면 그 십자가 반쪽에 불과합니다. 함께 해야 합니다. 


온전한 십자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누군가를 영적으로 업어야 합니다. 누군가를 업기 위해서는 뻣뻣하게 서 있으면 안됩니다. 나를 내세우고 서있는 상태에서는 십자가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함께 동행하기 위해서는 허리를 숙여야 합니다.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이 완벽하다고 하는 것이, 무식한 변론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에게 버릴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그것을 버리기 위해서 자신은 날마다 십자가에서 죽는다고 고백했습니다. 

내가 버릴 것을 버리지 않으면, 내 주변 사람들이 죽게 됩니다. 

그러면 나도 영적으로 죽습니다. 


서로를 더 소중하게 여기고 함께 하기 위해서 노력합시다. 

함께 노력합시다. 

그럴 때,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21) 하신 말씀처럼 깨끗하게 준비될 것입니다.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고, 우리가 함께 할 대 주님께서 우리를 합당하게 사용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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